[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총 자산이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 순이익은 0.9%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해외점포의 총 자산은 10조6171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8177억원, 순이익은 952억원으로 9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0조5869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8252억원(20.8%) 늘었다.
이는 캐나다 등에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집중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의 총 자산은 4901억원으로 전년대비 1327억원(37.1%) 늘었다.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302억원으로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총자산(10조5869억원)의 0.3% 수준이다.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대비 4억원(0.4%) 감소했다.
이는 신규 진출 해외점포의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한 반면 아직 영업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출시기별로는 2014년 이전 진출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2015년 이후 진출 해외점포는 680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2015년 이후 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 해외점포는 2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비금융업 영위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0억원으로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 순이익의 2.1%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올해 6월말 현재 여신전문금융회사는 15개 국가에 37개 해외점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출형태를 보면 현지법인이 31개로 가장 많고, 이어 해외사무소 5개, 지점 1개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얀마 7개, 베트남 5개, 인도네시아 5개, 중국 4개 등 아시아 지역에 약 78%가 진출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등 아시아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
금감원은 "해외진출 활성화로 해외점포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 총자산·순이익 규모는 아직까지 국내 대비 2~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진출 지역의 금융환경·제도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안정적 정착을 적극지원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