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6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2.1%p 오른 63.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2.9%p 내린 30.4%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내렸지만 최저임금 인상 논란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던 자영업 직군에서는 7.9%p 상승한 56.9%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 서울, 대구·경북(TK), 50대와 4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도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2%p 하락한 42.8%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당 17.6%(-1.0%p), 정의당 14.3%(+1.8%p), 바른미래당 5.8%(-1.2%p), 민주평화당 2.8%(-0.1%p)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기요금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대책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소상공인 추가 세제혜택 검토 보도, 기무사 해체 관련 문 대통령의 지시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며 "민주당의 내림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당대표 선거 네거티브전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0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