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청와대 1인 시위 나서…“문창극은 물러나라”
14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불행한 삶을 살아온 김복동 할머니(88)가 1인 시위에 나서 시민과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
김복동 할머니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 앞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복동 할머니가 든 1인 시위 피켓에는 “극우 친일적 신념을 가진 자를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명철회 하라!”며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 사퇴하라!”고 쓰여 있다.
현재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문창극 총리후보자는 온누리교회에서 ‘일제식민지는 하나님의 뜻’, 서울대 강연에서의 ‘위안부문제에 대한 대일본정부 사과 요구 불필요’ 발언이 대중에게 확산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김복동 할머니의 1인 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복동 할머니, 힘내세요” “김복동 할머니, 언제나 응원합니다” “김복동 할머니, 날도 더운데 너무 힘드시겠다” “김복동 할머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