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김혜정이 사망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배우 김혜정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1981년 MBC 공채 탤런트 14기로 연기자에 입문, 같은 해 미스 MBC로 선발돼 방송 활동을 시작한 김혜정은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 역할로 22년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드라마가 종영한 이듬해 이혼 소식을 전한 김혜정. 그는 심각한 대인기피증으로 6년간 사람을 멀리하고 살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것도 잠시, 2015년에는 사망설이 떠돌아 곤욕을 치렀다.
김혜정은 '마이웨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설을 보도한 매체가 굉장히 나쁜 것 같다. 사람의 인기를 이용해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클릭하게 만든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2015년 사망한 故 김혜정은 그와 동명이인으로, '한국의 소피아 로렌'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1941년생 영화배우다.
김혜정은 "그 분이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 분 사진을 올리지 않고 제 사진을 올려서 '김혜정 사망'이라고 보도하더라. 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겠나. 너무 무례한 것 같다"고 당시 받은 상처를 털어놓았다.
그는 "심지어 어떤 분은 전화가 와서 '혜정 씨가 죽은 줄 알고 마음이 되게 아팠다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