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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北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추진"

2018-08-14 15:2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독립유공자들의 경제지원 또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인사말을 통해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보훈이야말로 강한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고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제대로 된 보훈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약속드린 대로 올해부터 애국지사에게 드리는 특별예우금을 50% 인상했고 독립운동가 3대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1만7000여 명에게 지원금을 드리고 있다"며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의 자택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보훈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대로 된 보훈은 나라를 위한 모든 희생을 끝까지 찾아내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으로 완성된다"며 "이번 광복절부터 독립운동가 포상 기준을 세심히 살핀 결과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새로 발굴했고, 향후 여성은 물론 학생과 의병까지 후세들에게 널리 기억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기도 하다"며 "오찬을 마친 뒤 추모의 자리에 함께 할 것이고 다시는 이러한 고통과 아픔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의와 진실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평화로 나라를 튼튼히 지키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며 "독립유공자와 후손 여러분 한분 한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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