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성현(25)이 올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리젯 살라스와 동타를 이룬 박성현은 연장 들어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이번 시즌 3승째로 통산 5승을 수확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가운데 최종라운드를 치른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선두였던 리젯 살라스(미국)를 따라잡고 공동선두를 이뤘다.
18번홀(파4, 272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3번 우드로 티샷한 다음 세컨샷을 핀과 2m 거리에 떨궈 우승을 예감케 했다.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살라스를 따돌린 박성현은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우승을 자축했다.
박성현은 지난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렸다. 이번에 시즌 3승에 성공함으로써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에리야 쭈타누깐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 7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8승을 합작했다.
양희영이 박성현, 살라스에 한 타 뒤진 최종 2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 고진영은 단독 4위(2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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