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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배추값, 폭염·호우에 '폭주'…추석 수급 양호할 것"

2018-08-20 11:29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역대급' 폭염에 이어 강원도 일부 지역을 덮친 호우로 배추·무 가격이 크게 올라 이번 달 수급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 배추 포기당 도매가는 지난달 중순 2652원에서 같은 달 하순과 이번달 상순 각각 3745원·3천593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번 달 중순 5096원까지 상승했으나, 무의 이번 달 중순 개당 도매가는 2050원으로 같은 달 상순 대비 15%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랭지 배추와 무의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서 기록적 폭염과 가뭄 지속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추는 무름병·칼슘결핍이 일어났으며, 무는 뿌리 생장 불량 탓에 작황이 부진했다면서 주원인으로 폭염을 대응하는 과정에서의 영농비 상승을 꼽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부터 해당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반복, 생육 상황이 변했다면서도 무는 잦은 비로 어느 정도 가뭄이 해소되면서 뿌리 생장이 개선되고 수급 여건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고랭지 배추·무가 폭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 용수시설 확충 및 비축물량 방출 등 수급 안정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당분간 가격 강세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배추의 수급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번 달 출하 예정지역의 작황까지 급격히 나빠졌으나, 다음 달 배추 출하 예정지역의 작황이 순조로워 태풍·호우를 비롯한 추가 기상변수가 없는한 추석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추석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과일·축산물 공급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일의 경우 사과(햇볕 데임)과 배(과실 비대 부진) 등의 피해가 있으나, 추석 무렵 공급량은 평년 수요량 대비 5∼6000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축산물은 폭염 탓에 지난 16일 기준 닭(532만마리)·돼지(2만000천마리) 등의 가축이 폐사했지만, 사육 개체수가 많아 추석 성수기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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