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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주∙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2018-08-23 10:18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지난달 27일 출범한 포스코 최정우호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With POSCO'라는 새로운 비전을 기치로 내걸고 배려∙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3일 포스코그룹 따르면 'With POSCO'는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Business With POSCO ▲Society With POSCO ▲People With POSCO로 구성됐다.

우선 포스코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Business With POSCO가 되고자 철강사업∙그룹사사업∙신사업∙대북사업 등 전반적인 사업분야에 대한 개혁을 진행할 방침이다.

철강사업은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고 상용화 가능성이 낮은 기술과 공정은 과감하게 정리, 실효성있는 스마트 기술 정립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철강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도모하고 해외 그룹사는 자생력을 강화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할 예정이다.

그룹사 사업은 소재∙트레이딩∙에너지∙신성장∙E&C 5개 부분으로 분류, 그룹사에서 영위하는 사업도 철강처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그룹



소재 부문은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하고 리튬∙니켈 사업도 촉진해 2차 전지소재 산업에서 2030년까지 매출액 17조를 달성, 전세계 시장점유율 20% 가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트레이딩 부문은 고급재 수출 확대로 통상마찰을 극복하고 식량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하고자 하며, 에너지 부문은 국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미드 스트림 사업 발굴 및 부진사업 정리 등을 진행하고 삼척 석탄화력은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E&C부분은 빌딩정보모델(BIM)을 기반으로 건물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3D로 구현하는 프리컨 체제를 도입하고,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략국가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신사업은 외부 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영입, 추진 방식과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 진취적인 문화를 진작하고 실행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철강사업과 그룹사 사업에 활용되는 자원의 사용과 개발에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책과 발맞춰 인프라 구축 및 철강산업 재건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이 7월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 사회와 함께하는 'Society With POSCO'도 추구한다. 

이를 위해 포항∙광양 등의 지역사회에 벤처밸리를 조성해 자생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고,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협력사와 복리후생 시설의 공동사용 및 성과를 공유하는 '베너피 쉐어링' 제도를 확대, 상생의 경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스코는 신뢰와 창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People With POSCO'로 기업문화를 개혁하기로 하고 포스코임직원이 업무 전문성은 물론 기업도 시민의 한 사람이 돼서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발전∙성장하는 기업시민의 인성을 갖추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영진∙사외이사∙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시민위원회' 발족을 통해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유연한 인사체계·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새 경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각계각층과 소통 할 수 있는 'POSCO love letter'를 지난달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여건을 접수받았으며,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중요 정책 결정에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달 8일에는 임원들부터 깊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포스코 개혁에 기여하고 개혁아이디어를 내달라는 이메일을 전 그룹사 임원들에게 발송해 변화를 독려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3실' 업무원칙을 기반으로 주주∙고객∙공급사∙협력사 그리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위대한100년 기업 With POSCO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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