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4%p 하락하며 50% 중반대에 머물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전주 대비 2%p 떨어진 4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6%, 부정평가는 33%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한 비율은 5%,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56%는 취임 이후 최저치, 부정률 33%는 최고치"라며 "지난 금요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현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 책임론,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공방이 거세졌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대북·안보 정책(12%), 최선을 다함(8%), 서민위한 노력·복지 확대(8%), 소통 잘함·국민 공감 능력(7%)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부족(45%)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11%), 대북관계·친북성향(8%), 일자리 문제·고용부족(5%) 등이 자리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와 비교해 2%p 하락한 42%로 조사됐고, 정의당(15%)·자유한국당(11%)·바른미래당(5%)·민주평화당(1%)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748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3%의 응답률(1001명 응답)을 보였다.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