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국당 "소득주도성장 아니라 세금중독성장론" 맹비난

2018-08-24 18:04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이 연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에 맹폭을 가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최고 수준의 일자리 예산을 짤 계획이라고 한다.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세금중독성장론"이라며 "아무리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하지만 정부는 곳간으로 잔치하고 뜯어먹을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4대강 예산이면 일자리 100만개 만든다고 했는데 그 두 배가 넘는 54조원의 국민혈세를 쏟아 붓고서는 일자리를 5000개 만들었다"며 "이번에는 얼마나 쏟아 부어서 일자리 몇 개를 만들어내시려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불화설을 빚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부 경제팀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일자리 정책에 펑크가 났으면 정책을 손보고 사람을 바꾸어야 하는데,언제까지 국민 혈세를 가지고 실정을 덮으려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놈'만 패는 끈기와 집중력을 통해 야당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 그 '한놈'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며 "일자리 예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서라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단을 짚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의원도 "성공적인 소득주도성장이 되려면 기업의 이윤창출로 인한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결위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는 예산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김종석 의원은 전날(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소득 동향조사를 언급하며 "설마 했지만 역시 참담한 결과를 나타냈다. 저소득층의 소득감소 현상이 점점 중산층으로 확대되는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또 "경기가 어려울 때 확대재정을 운용하는 것은 어느정도 불가피하지만, 늘어난 재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도 다르게 나타난다"며 "청와대 참모진과 현 경제장관들을 즉각 경질하고, 정부와 여당이 경제 정책을 대전환한다면 한국당도 경제 회생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