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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의원 표심 '관건'

2018-08-25 12:37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의 막이 오른다.

민주당은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특히 이날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가 당대표직을 놓고 격돌하는 가운데 누구에게 당심(黨心)이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송 후보는 젊은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며 세대교체론을, 김 후보는 경제관료 경력을 살린 경제 당대표론을, 이 후보는 연륜을 바탕으로 한 강한 리더십을 내세우며 약 한달 간 선거 레이스를 벌였다.

오후 1시께 시작하는 전당대회는 민주당 최초로 2년 임기를 끝마친 추미애 대표의 인사말과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등이 계획돼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축사도 있을 예정이다.

후보자 정견발표에 이어서는 대의원 현장투표가 이어진다. 이미 71만명 규모의 권리당원 ARS투표(40%)는 20~23일 사이에 진행됐고, 국민(10%)과 일반당원(5%) 여론조사는 23~24일 사이에 끝났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는 6시를 넘겨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선거인단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당무·중앙위원, 당 소속 국회의원, 시·도당 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 등 총 1만5000여명 규모다. 실제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1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 비중도 45%에 달하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의 향배는 대의원 투표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의 대세론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그 외 후보를 향한 당심이 얼마나 모이느냐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 신임 당대표는 오는 2020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집권 2년차로 접어든 문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한편, 당대표와 따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는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후보(기호순) 등 8명이 경쟁을 펼친다. 여성 1명은 반드시 최고위원에 포함해야 한다는 룰에 따라 남 후보와 유 후보중 1명은 무조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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