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가진 '한반도 정세' 공동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외교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방북 취소 배경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이 함께 긴밀한 조율 하에 추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강 장관은 방북 취소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양측 의지에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굳건한 한미공조를 앞으로도 확고히 해나간다는 미국 측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 간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주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돌연 취소 결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