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MBC 새 토요드라마 '숨바꼭질'이 첫 방송부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시청률 면에서 경쟁작인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위협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베일을 벗고 처음 방송된 MBC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은 1~4회 시청률 3.2%, 7.2%, 7.0%, 8.1%를 기록했다. 1부는 3%로 낮게 출발했지만 단번에 시청률을 끌어올려 4회 방송 때는 8%대까지 진입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25~28회는 5.7%, 8.4%, 8.7%, 10.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1위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숨바꼭질'과 격차가 크지 않고, 4부 기준으로 지난주 24회 때 11.8%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데서 새로운 경쟁작의 등장에 시청률이 주춤하는 듯한 추세를 보였다.
'숨바꼭질'은 드라마 시청률 퀸으로 통하는 이유리를 전면에 내세워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이유리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숨바꼭질'은 뒤바뀐 운명 속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민채린(이유리 )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채린은 납치돼 소식을 알 수 없는 민수아 대신 딸 노릇을 하며 회사 일을 도왔다. 민채린을 마뜩찮아 했던 나해금(정혜선)은 문태산(윤주상)이 자신의 아들 문재상(김영민)과 정략결혼을 제안하자 바로 수락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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