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마포서서갈비 선물세트./사진=현대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기업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명절 선물인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정육 선물세트 선택의 폭을 넓혀 명절 선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2배 늘린 40종을 선보인다. 특히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선물세트, 씹고 삼키기 편안한 연화식 등 이색적인 정육 선물세트도 대거 마련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지난 5년간 기업 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10만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 고객 매출 비중은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1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명 고깃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3년 전통의 고깃집인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17만원)'와 조미료 맛을 줄이고 대파를 이용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마포서서갈비 세트(1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들 메뉴는 이번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기 위해 해당 바이어가 1년 전부터 유명 맛집을 설득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화식 정육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로, 가정간편식(HMR)로 개발해 전자레인지로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를 활용한 양념육도 선보인다. 양평 수진원농장에서 재배한 콩으로 담은 해바랑 간장으로 맛을 더한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양념구이 혼합세트(12만5000원)',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12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