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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에지나 FPSO, 나이지리아서 출항"

2018-08-27 09:4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에지나 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생산 거점에서의 모듈 제작 및 탑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상 유전으로 출항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지나 FPSO는 해상 시운전을 거쳐 연내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되는 이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로컬 콘텐츠(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법인(SHIN)을 설립하고 현지업체와 합작해 2016년 10월 생산거점을 완공했으며, 거제 조선소와 동일한 안전·품질 기준 하에 현지에서의 공사를 완료했다.

에지나 FPSO 출항에 앞서 김준철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맨 뒷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설계·구매·제작·운송·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에지나 FPSO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약 34억달러로, FPSO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바 있다. 

현지 생산거점은 면적 약 12만㎡ 규모로 조립 공장·도장 공장·500m 길이의 안벽시설 등을 갖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0만 배럴급 대형 FPSO의 모듈 제작 및 탑재가 가능한 야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로컬 콘텐츠 생산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 결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건조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초대형 FPSO의 로컬 콘텐츠 수행 능력을 입증,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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