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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르헨 리튬원료 염호 광권 인수…2억8000만달러 투자

2018-08-27 16:3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는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북측부분에 있으며,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500ha 규모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권 인수액은 미화 2억8000만달러다.

포스코는 연내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호주 퍼스에서 (왼쪽부터) 갤럭시리소스 앤서니 사장·마틴 갤럭시리소스 이사회 의장·유성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박현 포스코 신사업실장이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래 사진은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사진=포스코그룹



또한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하게 돼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3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키로 한 데 이어 이번 염호 추가 확보로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돼 2021년부터 연간 5만5000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당초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했지만, 염호 확보가 지연되면서 폐이차전지로부터 인산리튬을 추출해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과 광석인 리튬정광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야 했다.

이에 따라 전화위복으로 포스코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가지 리튬추출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원료수급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갤럭시리소스는 1973년도에 설립된 호주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대표성·유동성·거래용이성 등 면에서 상위 200개 대형 상장사들로 구성된  '호주 S&P/ASX 200'에 편입돼 있으며 현재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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