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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리콜로 심려 끼쳐 죄송…민관조사 적극 협조"

2018-08-28 10:47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28일 오전 10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청회에서 “화재 사고와 관련 국민들에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BMW는 2016년 EGR에 천공이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TF를 조직, 원인을 분석했다”며 “26일 현재까지 10만2500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고 10만5000대가 안정권에 있다”면서 “이는 99%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이 28일 국회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BMW 화재 사고 관련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어 “앞으로 품질 검사를 강화하고,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고객이 리콜 관련 불만(클레임)을 접수부터 시정하기까지 소요 시간을 최소화 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점점검 시스템 개선을 위해 본사 협력 강화하고 민관합동조사단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차량 화재로 약 10만6000대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 중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이 28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84건으로 이 중 32.8%가 원인 미상으로 나타났다. 

BMW 측은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와 밸브 등을 새 부품으로 교체하고 침전물이 쌓인 파이프를 청소하는 작업 등으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리콜을 마친 차량도 주행 중 출력이 낮아지고 연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연내 리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BMW 화재사고와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중이다. 그러나 조사단이 비공개로 운영됨에 따라 조사 위원 선정 배경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류도정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장은 “정보 분석 단계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게 되면 의무 사항이 아니라 제출받기 어려워 미국은 조사 이전 단계에서 정보요구 하면 의무적 제출하게 돼 있어 우리나라는 의무사항 아니라서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와 회사 측 주요 참석자들과 자동차 분야 전문가인 진술인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통해 화재 원인과 대책을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구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참석자는 김정렬 국토부 2차관,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장을 비롯한 조윤호 중앙대 교수, 김필수 대림대 교수,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박병일 카123텍 대표가 진술인으로 나온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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