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이제 우리당은 전국적 국민정당으로 대구·경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경북 구미시청에서 열고 "단순히 경기부양 대책이나 대규모 재정사업을 하는 정도를 넘어 근본적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9.7% 올린 470조원으로 편성했는데,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과감한 재정전략"이라며 "내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한 예산으로 민생경제 안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일자리 예산에 사상 최대치를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기업 스스로가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첫번째이지만 지금처럼 기업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부가 선제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의 수출 1번지이자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구미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때 전체수출의 11%까지 차지했던 구미 경제는 이제 4.9% 정도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또 "구미공단의 연간 생산규모도 2013년 71조원에서 지난해 44조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더 줄어들어 30조원대로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라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생문제는 좌우가 없고 동서구분이 없다"며 "전당대회에서 말한 것처럼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해 대구·경북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경북 구미시청에서 열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