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31일 여당 의원들을 향해 "하반기에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 추진에 더욱 체계적이고 과감하게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날 정기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사전 배포한 발제문에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장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3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다"며 △가계의 소득을 높이고 △가계의 생계비를 줄여 가처분소득을 높이며 △사회안전망과 복지를 확충해 실질적인 소득증대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최근 가계소득 관련 통계가 악화되면서 모든 것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비판이 있고, 최저임금이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장 실장은 "최근 고용·가계소득 지표는 소득주도성장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과거의 정책 방향으로 회귀하자는 말이냐. 대기업·수출기업 중심 정책은 효용이 다했다는 게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최근의 고용상황과 소득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지금의 상황을 헤쳐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