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현대차그룹, 고급화 넘어 고성능 통한 이미지 쇄신 드라이브

2018-09-03 13:49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이미지 쇄신과 제고를 위해  고급화·고성능의 새 드라이브를 건다.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의 시장 안착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세를 몰아 새로운 동력지원을 위해 고성능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고성능 브랜드는 현대차의 N브랜드가 전부이지만 향후 기아자동차와 제네시스까지 브랜드에 특화된 고성능화를 진행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 N브랜드 국내시장 첫차 벨로스터N /사진=현대차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파리모터쇼에서 N패키지를 적용한 양산차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과 전망에 대해 공개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정확한 모델은 밝히기 힘들지만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을 시작으로 N브랜드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고유 N패키지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의 저변확대와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는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하에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현재 N고유모델 i30N과 벨로스터N 등 2개의 모델이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며 양산중이고 i30N TCR이라는 파생모델로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N브랜드를 위해 정 부회장은 글로벌 인재경영을 통해 BMW M의 알버터 비어만과 토마스 쉬미에라 등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에 성공했고 마침내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결과물들은 현재 출시된 해당 지역에서 기다려가며 차량을 인도해야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현대차가 N라인과 N패키지를 출시할 것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N라인과 N패키지가 출시될 것으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차량은 i30으로 스포티한 주행성능으로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치백모델이다. 

이미 i30N모델이 출시되고 있지만 i30고객들이 한층 더 고성능화 된 차량의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N라인과 N패키지를 소개할 전망이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최근 i30 N라인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i30 N라인의 영국 판매는 9월 시작되며 10월경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i30 N라인은 고성능 모델인 i30 N의 디자인 요소를 비롯해 강화된 브레이크와 고성능 타이어가 적용돼 주행성능이 강화됐다.

이 차량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고성능 차량에 대한 인식을 저변확대하고 기존 가성비의 현대차가 아닌 기술력의 현대차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또 이같은 고성능 기술력을 기아차와 제네시스에도 적용해 새로운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맞이할 전망이다. 

기아차 고성능 트림 GT의 전용 디자인 /사진=기아차



현재 출시되고 있는 기아차 스팅어의 GT트림과 같은 고출력모델 같이 스포티한 성능을 강조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지만 보다 더 많은 모델에 이 같은 사양을 확대 적용시켜 고성능 브랜드화 하는 것이 목표가 될 전망이다.

또 제네시스 역시 고급차이미지와 함께 고성능화를 더해 보다 더 프리미엄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브랜드별 차별화를 통한 구분성을 두기 위해 고민중이다. 

고성능을 더해 다 같은 성능 향상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같은 성격을 보인다면 고객입장에서 한 모델로 편중되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객입장에서도 같은 성향의 고성능 모델을 다른브랜드에서 출시한다면 달갑지 않게 여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BMW의 M이 같은 고성능 브랜드지만 다른 성격의 차량으로 등장해 시장에서 성공인 안착을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두 브랜드가 성공을 할 수 있던 이유가 경쟁구도와 함께 확실한 차별성이 듯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 역시 차별화된 특성이 있어야 고객들로부터 관심과 선택을 이끌어 낼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면서도 브랜드별 구분감을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고성능팀의 수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정해둔 목표 없이 폭넓은 대화와 구성을 위해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