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박원순 시장 "연매출 5억원 이하 자영업자 '서울페이 수수료' 완전 제로"

2018-09-03 16:01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서울페이(결제시스템·제로페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연매출 5억 원 이하의 자영업자에게는 서울페이 수수료를 완전히 제로로 적용하는 등 매출이 낮은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시정질문에서 "연 매출 5억원 이하일 경우 서울페이 수수료를 완전 제로로 하고 5억 원 이상∼8억 원 미만은 0.5% 등 매출액 구간별로 다르게 책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페이 사업 주체와 관련해 "대기업 중심의 신용카드는 독과점 구조라고 볼 수 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누구라도 들어와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특정기업을 옹호할 의도가 없다"며 "서울시가 앱을 개발해 민간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 개입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호대 시의원(구로2)이 서울페이의 실효성을 우려하자 "결제 시스템시장을 100% 차지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기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카드수수료로 겪는 고통이 너무도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페이는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국민은행 및 신한은행 등 서울페이에 참여할 시중은행 11곳 모두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해 '수수료 완전 제로' 여건이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은 3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시정질문에서 "연 매출 5억원 이하일 경우 서울페이 수수료를 완전 제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자료사진=서울시 제공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