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정부는 안전문제로 원전에 만대하지만 오히려 국민적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탈원전 정책 때문에 원전 쪽에서 1만명 고용감소가 예상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안전인력"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 시작 첫날이고 당 회의가 있지만 다 접고, 국가의 문제를 걱정하자는 마음으로 방문했다"며 "탈원전 정책은 단순히 에너지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 산업과 관련된 것이고, 원전 폐끼 정책으로 발생하는 경제·산업 문제를 종합해볼 때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하면서 국내에서 원전 안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원전이 정리단계에 들어갔다는 곳이 없는데, 원전을 폐기한다고 했다가 스웨덴처럼 다시 돌아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나 소득주도성장 등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더 답답한 것은 정부가 어제도 전원회의를 했음에도 결국 민생이나 정책전환 얘기 대신 소득주도성장이나 적폐청산에 매달렸고, 미래로 가는 얘기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최교일 탈원전대응특위 위원장 등은 3일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했다./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