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과 KT가 새로운 요금제와 혜택을 내놓으면서 102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8일 1020세대 컬쳐브랜드 '0(영, Young)'을 론칭한데 이어 1020세대에게 '0라이프' 생활 혜택을 무료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지난 3일 1020세대를 겨냥해 개편된 Y요금제를 선보였다. 모두 데이터 제공량과 혜택이 비중있게 다뤄진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0라이프' 생활 혜택에서 총 6가지를 무료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총 6가지의 생활 혜택은 캠퍼스 무료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0캠퍼스', 자유여행과 코칭여행을 제공하는 '0순위여행', 단골매장 15% 할인을 제공하는 '0카드', 데이터 충전소 '데이터스테이션', 15개 앱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는 '데이터슈퍼패스', 데이터 추가 요청이 가능한 '데이터 SOS' 등이다. SK텔레콤은 향후 '0아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중고생 모델들이 지난 3일 용산 CGV에서 데이터를 충전하고 제휴 상품을 무료로 받는 '데이터스테이션'을 홍보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02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0플랜 요금제'는 스몰(월 3만3000원), 미디엄(월 5만원), 라지(월 6만9000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만 24세 이하 고객이라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KT는 기존 Y24요금제를 '데이터ON' 요금제 구조로 새로 개편한 'Y24 ON 요금제'를 출시했다. Y24 ON 요금제는 데이터ON 요금제 구조와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해 Y24 ON 톡, Y24 ON 비디오, Y24 ON 프리미엄 3종으로 출시됐다.
Y24 ON 톡은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포함)에 기본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Y24 ON 비디오는 월정액 6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최대 5Mbps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Y24 ON 프리미엄은 월 8만9000원에 속도·용량 제한 없는 완전무제한 요금제다. 저가요금제를 이용하는 1020세대들을 위해선 데이터양을 늘린 'Y베이직'을 선보였다.
KT 홍보모델들이 'Y24 ON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앞서 KT는 지난 2016년 Y세대를 겨냥해 Y24 등 다양한 Y시리즈 요금제를 출시해왔다.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24'부터 만 18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틴', 만 12세 이하 고객을 위한 'Y주니어' 등이 있다. 또한 'Y수능 페스티벌', 'Y전역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해왔다. 현재 Y24 요금제를 이용한 고객은 13만명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영상과 음악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며 "고객 이용 실태를 보고 최신 고객 니즈에 맞춰 트렌드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고객이 데이터량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요금제였다면 현재는 무제한 요금제로 바뀌는 추세"라며 "고객이 이용하는 콘텐츠 위주로 요금제가 바뀌고 혜택들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