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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친서' 들고 평양으로 출발…김정은 면담 주목

2018-09-05 08:5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평양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은 이날 오전 7시4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 대통령의 전용기 중 하나인 공군 2호기를 타고 평양으로 떠났다. 

전날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만큼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들고 방북하게 됐다.

이들은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 특사단을 맞아줄 북측인사가 누구일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3월 특사단의 1차 방북 때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특사단을 영접한 바 있다.

특사단의 이번 평양 체류기간은 당일 하루이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다음날인 6일로 잡힌다면 북한 체류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특사단이 귀환해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한 뒤 언론을 통한 브리핑으로 결과가 전해질 예정이다. 

이번 방북에선 이달(9월) 중순 개최가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구체적 일정과 의제 논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완전한 비핵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북한이 서로에게 각각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핵신고 리스트 제출과 종전선언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정 실장이 '이달 초 개소'를 언급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일자가 확정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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