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특별사절단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청와대 제공
대북 특별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짓고 있다./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이날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을 가진 뒤 오후 8시4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귀환 중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을 태운 공군 2호기는 이날 오전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서울공항에는 오후 9시50분쯤 귀환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이날 순안공항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고려호텔로 이동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특사단은 김 부위원장과 19분간 환담했으며,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특사단은 면담 과정에서 9월 남북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판문점선언을 통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북측과 협의했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과 면담하고 만찬도 진행한 만큼 남북정상회담 일자와 의제 등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 등 특사단은 다음날인 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방북 결과를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이 마이크 폼페이오의 방북으로 연계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