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컨설팅’은 주요대학 수시, 정시 입시요강 분석과 그에 따른 대비 전략을 연재합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입시전략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김형일소장의 입시컨설팅’과 함께 꼼꼼히 입시전략을 세워서 올해 2019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 여러분 모두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진학하시는데 많은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미디어펜=편집국]국민대학교 수시모집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논술전형이 없다. ‘수시=학생부’, ‘정시=수능’으로 이원화되어있고, 선발전형도 단순하여 어렵지 않게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수시모집은 주요 평가요소로 학생부를 활용하다보니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은 합격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주요교과 평균 4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사실상 정시모집을 통해 진학에 도전해야 한다.
수시 주요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국민프런티어, 학교장추천전형이 개설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상대적으로 면접이 없고, 모집인원이 적은 학교장추천전형의 성적대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지만, 두 전형간 중복지원이 허용되므로 학생부를 충실히 관리해온 학생들은 두 전형의 중복지원으로 합격가능성을 확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기자전형은 예체능을 제외하면 어학특기자와 소프트웨어특기자를 선발한다. 인문계는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37명), 자연계는 소프트웨어학과(15명)를 선발하는 등 특기자전형의 모집규모가 큰 편이라 해당 분야의 특기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면접 변별력 큰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1단계 교과 100% 반영으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성적 70%와 면접고사 30%를 합산하여 총점으로 최종합격자 선발한다. 인문계 186명, 자연계 274명을 선발하며 선발규모가 큰 전형이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의 이수한 전과목을 반영한다.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9점, 3등급은 98점 등 등급간 배점차가 매우 적은 편이다 보니 1단계 5배수 선발을 통과한다면, 당락은 사실상 2단계 면접결과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면접고사의 비중이 실질적으로는 큰 편이므로 면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면접은 수능 이후에 실시되어 준비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고,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도 수능 이후에 면접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면접고사는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두 문제가 출제된다. 출제된 문제 열람 후 질의응답 형식의 개별 구술 면접이 진행되며, 수험생의 기본자질 및 품성 등을 평가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면접고사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및 평가기준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전년도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최종합격자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은 인문계는 1.62등급~2.38등급, 자연계는 1.94등급~2.75등급을 나타냈다. 전년도 학과별 입시결과는 국민대학교 입학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수능 이전 면접 실시 '국민프런티어전형'
국민대학교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국민프런티어전형은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619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자기주도성(30), 발전가능성(20), 학업능력(15), 전공잠재력(25), 공동체의식 및 협동능력(10)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학과별 합격자 평균은 1등급 후반부터 3등급 초반 정도의 다양한 분포를 나타낸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평균 성적은 일반고 지원자들만의 성적만으로 계산된 것이 아니며, 비교과 기록내용과 통틀어 정성적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면접은 교과전형과는 달리 수능 이전에 제출서류에 대한 확인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인별 10분 이내로 면접관 2인이 자기주도성 및 도전정신(40), 전공적합성(40), 인성(20)을 평가한다. 국민프런티어전형은 특성화고 출신자들의 지원을 제한하지 않는다. 건설, 기계, 컴퓨터, 경영, 경제, 광고 등 특성화고 계열과 관계된 실적들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적극적 도전해 보자.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 없는 '학교장추천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단, 고교별 추천인원 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선호학과들의 경쟁률은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국민프런티어전형과는 달리 교과성적 30%를 정량적으로 반영하고,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정량적인 교과성적 반영은 교과전형의 반영방식과 동일하다. 서류가 70% 반영되지만 학과별 합격자 평균은 오히려 교과전형보다 높은 편이다. 이유는 1단계 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교과전형과 달리 학교장추천전형은 일괄합산으로 선발하기 때문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학교장추천전형은 면접이 부담스러운 수험생의 경우, 또는 정시를 통한 국민대 진학을 기대하기 힘든 교과 성적 우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만 하다. 서류평가의 반영비율이 70%로 높기 때문에 변수가 존재하지만 선호학과는 2등급 내외, 비선호 학과는 3등급 이내에서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정량적으로 반영된 학과별 교과성적 평균은 전년도의 경우 인문계는 (언론정보학부 광고홍보학전공) 1.71등급 ~ (유라시아학과) 3.22등급, 자연계는 (응용화학부나노소재전공, 응용화학부바이오의약전공) 1.89등급 ~ (건설시스템공학부) 3.41등급을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성적은 국민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제시문 면접 대비 필요 어학특기자전형
어학특기자전형은 1단계 어학성적으로 8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어학성적(환산) 20%, 교과 30%, 면접 5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 최종합격자 공인어학성적 커트라인은 영문학부는 TOEFL 112점, TOEIC 970점이었고, KMU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은 TOEFL 107점, TOEIC 950점이었다.
1단계 합격 이후에 실제 당락은 면접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면접은 기본소양Ⅰ과 기본소양Ⅱ로 구분하여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는데, 교과면접전형과 달리 한국어와 외국어 구술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국민대학교 입시 홈페이지에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평가기준이 게재되어있다. 이를 참고로 철저히 면접을 준비해 보자.
소프트웨어특기자전형은 전년도에 신설된 전형으로 최근 3년 이내 프로그래밍 관련 지정된 대회의 입상실적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입상실적으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입상실적 20%, 교과 30%, 면접 5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 소프트웨어특기자전형의 경쟁률은 4.1:1이었다.
백분위 평균 85~90% 정시 지원 추천
예체능을 제외한 정시선발 예정인원은 759명이다. 이는 정원내 신입학 선발의 32.7%에 해당하는 비율로 가군은 13.9%, 나군은 10.95, 다군은 7.9%의 군별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한 수능 100% 반영이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는 국어 30%, 수학 가/나 20%, 영어 20%, 사/과탐 30% 반영,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나 30%, 영어 20%, 과탐 30%로 비교적 고른편이다.
자연계는 수학 가형 응시자는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영어는 등급별 배점을 부여하는데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5점으로 1~3등급간 점수차가 크지 않은 반면에 4등급은 90점이 부여되어 상대적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경영, 경상, 사회과학대학에 속한 선호학과는 90~91%, 유라시아학과, 한국역사학과 등은 88~89% 선에서 정시합격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자연계는 선호도가 높은 창의공과대학 내 자동차융합대학은, 기계공학부는 88~90%,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산림환경시스템, 나노전자물리학과 등은 83~86% 선에서 도전해 볼만하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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