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남북과 미국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며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국빈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언론인 Kompas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련국간 신뢰구축의 실질적 단계로서 종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의 가장 기본은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조코위 대통령이 남북한에 특사를 파견에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을 공동으로 초청했던 일을 언급,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작년 인도네시아 순방 때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목표에 대해 “아세안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놓이는 것은 경제 분야뿐 아니라 외교안보 등의 전 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높여나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 수준을 대폭 확대해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사람간 교류 증진을 통해 우호협력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실질협력 사업을 많이 발굴해 상생 번영의 기회를 확대하고, 한반도와 아세안,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