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에 이어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공개되고 LG전자 'V40 씽큐'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신사옥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형 아이폰과 함께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4, 맥북에어 등을 공개한다. 신형 아이폰의 국내 출시일은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최근 V40 씽큐의 전파인증을 마치고 다음달 국내 출격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노트9으로 포문을 연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움추렸던 국내 번호이동 시장에 다시 활기를 넣으면서 '가을대전'에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한 'S펜'의 혁신을 무기로 초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9의 국내 첫 개통 실적은 20만대 수준으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9보다 2만대 정도 많고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는 비슷한 실적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9에 30만~40만원대 불법보조금이 뿌려지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각지에 갤럭시노트9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애플과 LG전자가 가세하는 4분기에는 국내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아이폰의 이름은 아이폰9과 아이폰 Xs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 아이폰 중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버전인 6.5인치 아이폰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아이폰 Xs에 '맥스(Max)'를 붙이는 방안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6.1인치 아이폰9이 699달러, 5.8인치 아이폰 Xs는 799달러, 6.5인치 아이폰 Xs 맥스는 99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신제품을 출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든다. V40 씽큐는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 총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에 5개의 카메라가 적용되는 것은 V40 씽큐가 세계 최초다.
또 V40 씽큐에는 6.4인치 Q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3300mAh,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G7에서 첫 선을 보인 붐 박스 스피커도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9과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신형 아이폰과 출시 시점이 겹치지 않도록 다음달 V40 씽큐를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전략 제품을 출시하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사양과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