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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화질은 기본…멀티 기능은 선택

2018-09-07 11:32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부가기능이 통합되고 있다. 전자기기 전반에 걸쳐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 멀티기능 제품의 장점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기술. /사진=화웨이 제공


시장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 탑재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 가운데 디스플레이 내장 제품(초음파·광학식 포함)의 비중이 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비중이 약 3%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탑재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서두르고 있다. 특히 비보, 화웨이, 오포 등 중국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빠르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중국에 내준 스마트폰 글로벌 1위 제조사 삼성전자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가칭)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탑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중저가 스마트폰에 먼저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샘모바일과 폰아레나 등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는 갤럭시 P1이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보다 먼저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안면, 홍채, 패턴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문 방식이 사용자의 신뢰와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초기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는 인식률과 반응 속도가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이 65인치 CSO OLED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화고 있는 TV 역시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주목 받고 있다. 일체감과 디자인, 공간 활용도 등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TV도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스피커가 내장된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가 만드는 UHD CSO(Crystal Sound OLED)다. 55인치와 66인치 두 종류가 생산되는 CSO는 올해 음향기능을 기존 2.1채널 사운드에서 3.1채널 사운드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CSO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18’도 극찬을 받은 제품이다. 65인치 CSO는 이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IT기기는 물론 백색가전, 자동차 클러스터 등 디스플레의 활용처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선명한 화질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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