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사상 처음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두고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 대비 4%p 떨어진 49%에 불과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p 오른 42%였다.
각 정당별 지지층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에서 64%의 높은 긍정률을 보였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긍정률(6%·18%)보다 부정률(90%·74%)이 높았다. 무당층 역시 부정률(55%)이 긍정률(26%)을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493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외교 잘함’(7%) 등이 꼽혔다.
반대로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423명, 자유응답)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은 응답자가 41%에 달한 가운데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과도한 복지’(4%)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 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5%였다.
한편,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총 675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의 응답률을 보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