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명칭을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으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표어는 ‘평화, 새로운 미래’로 결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11년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반도에서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에 남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국민의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표어의 서체는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화선지에 붓으로 써 제작할 것”이라며 “평양과 서울에서 이뤄질 브리핑의 배경과 정부의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체제로 전환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종합상황실은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했고,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수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한 평양 방문은 아직 결정이 안됐다”며 “여러 방안을 놓고 북쪽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