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내 최대 택배업체 CJ대한통운이 추석 선물택배 급증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5주간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종합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전국 물동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올해 추석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펫팸족' 들을 위한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등 추석 선물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택배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이 기간 종합상황실을 설치, 전국의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를 사전에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콜센터 상담원 등 필요 인력도 20%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가 전국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설치중인 ‘휠소터’도 물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현재까지 약 140여 곳(80%)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가 직접 눈으로 주소를 확인하고 일일이 빼내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택배업계 최초로 도입한 ‘챗봇’(대화형 로봇)을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택배 관련 궁금증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 챗봇 대화창에 배송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사람이 응대하듯 대답을 해준다. 배송 관련 응대를 비롯해 요금 문의, 포장 방법, 접수 가능 일자, 특정 지역 택배 배송 가능 여부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택배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정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품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주문할 때에는 판매처에서 공지한 배송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받는 사람의 일정을 확인하고 가능한 연락처를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