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과 KT 수장이 오는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해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래 기술 동향 파악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아메리카 2018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리다(Imagine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사흘간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글로벌 ICT 기업이 모여 5G,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MWC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미국에선 두 번째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전에 개최된 MWC에서는 관련 기술 자체를 선보였다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5G나 첨단 기술이 실생활에 녹아들어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ATDC 2018'에서 5G와 관련한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이번 MWC 아메리카 2018은 5G 상용화를 비롯해 보안,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오하라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최근 "이번 행사는 모바일과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의 결합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KT는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전시에 참가한다. KT는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5G 테크놀로지, 5G 라이프스타일, 5G&블록체인, VR 게임존, 5G 동반성장 아이템을 전시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해 GSMA(세계이동통신협의회) 이사회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할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또한 MWC 아메리카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5G와 AI 기술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아메리카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또한 11일 LA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한다.
행사 기간엔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5G, AI, 미디어 등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 뿐만 아니라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와 다양한 벤처회사와 만나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사와 5G 기술을 핵심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하지 않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