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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신남방정책 핵심파트너 ‘인니’와 경전철 등 철도사업 확대

2018-09-10 18:2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국빈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강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며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수교 45년의 역사를 가진 양국의 교역규모는 현재 200억불이며, 인도네시아에 우리기업 3000여개가 진출해 약 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양국은 전투기와 잠수함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개발하는 관계로까지 발전했으며, 양국간 인적교류도 활발해 작년 한해에만 약 60만명의 양국 국민들이 상호 방문했다.

이날 양 정상은 경전철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와 철강과 석유화학 등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철도와 역세권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과 잠수함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를 도입하고,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합의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젊은 세대간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조코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를 신설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유엔, MIKTA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더 활발히 하기로 하는 한편, 인류 공동의 과제인 해양, 환경, 해양안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대응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2020 임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또한 양 정상은 법·제도 구축과 행정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하고, 인사행정, 법제, 전자정부,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날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종료된 이후에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출입국·이민 관련 정보공유, 장관급 경제협력위원회 및 워킹그룹 설치, 인사혁신, 채용, 성과관리 등 인사행정분야 교류, 법정비, 법제 정보기술 노하우 공유, 국제해양범죄 및 역량 강화,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도네시아 제조업 4.0” 정책 수립 및 시행에 필요한 자문지원 및 공동연구 등 6건의 MOU 서명식이 개최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남북단일팀 출전과 공동입장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손을 맞잡고 공동 입장하는 남북선수단을 환영하는 사진을 조코위 대통령이 트위터에 게재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조코위 대통령의 국빈방한은 2016년 5월에 이은 두번째 국빈방한이자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시 방한 초청에 대한 답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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