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대한 전직원의 의식 고취와 문화 정착을 위해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를 진행했다./사진=유니클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니클로는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대한 전직원의 의식 고취와 문화 정착을 위해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를 진행했다고 12일 전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지속가능경영 스테이트먼트를 발표하고 모든 직원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해 부터 전세계 11만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인터넷 강좌를 8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더 나아가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샵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를 국가별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가 처음 개최된 데 이어 한국에서도 이번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는 서플라이 체인, 상품, 매장과 지역사회, 임직원 등 지속가능경영의 네 가지 영역을 다루는 강연과 전시로 구성됐다. 한주간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의 서스테이너빌리티 부서와 한국 본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구글, 파타고니아 등 모범이 되는 기업의 관계자를 연사로 초빙해 총 10개의 토크 세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이를 각자의 업무와 연계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유니클로를 비롯한 패스트 리테일링 소속 브랜드의 윤리적인 소재 조달에 대한 전시를 마련해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 노력을 알렸다.
한편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 기간 동안 토크 세션을 통한 교육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각자 스스로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종이컵을 사내에 비치하지 않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권장했으며, 인쇄를 최소화하고 분리수거를 함께 실시했다. 강연장에서도 수선 후 남은 청바지 밑단으로 만든 리사이클 홀더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핸드폰 액정 클리너를 제공했다고 유니클로 측은 전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2월에는 서플라이 체인의 투명성을 높이고 적정한 노동 환경 실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유니클로의 주요 거래처 공장 리스트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지난해 F/W 시즌부터는 내수 발수 가공제이자 유해성분인 PFC 사용을 중지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종이 쇼핑백을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비닐봉투로 전면 교체했으며,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종이백 대신 업사이클링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