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이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정수빈은 군 전역 후 첫 홈런 신고를 했고, 김재환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 경기에서 두산이 3회초 홈런을 세 방이나 쏘아올리며 단번에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롯데가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가운데 0-1로 끌려가던 두산이 3회초 대포 쇼를 벌였다.
김재호,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잡은 가운데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정수빈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를 매끄러운 스윙으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정수빈의 역전 3점포이자 지난 7일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팀에 복귀한 후 4번째 경기 출전에서 쏘아올린 복귀 신고 홈런이었다.
정수빈의 홈런은 두산 타선에 불을 붙이는 신호탄이 됐다. 계속해서 허경민의 3루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4번타자 김재환이 다시 우월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전날(11일) 롯데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날렸던 김재환은 이틀 연속 홈런 방망이를 달구며 시즌 39호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아웃이 된 다음 6번타자 오재일까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7-1로 벌어졌다.
노경은은 두산의 좌타자 3명에게 연이어 홈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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