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홈런 레이스 경쟁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지켜보는 앞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재환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3으로 두산이 뒤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1회초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에게 삼진을 당했던 김재환은 화끈하게 설욕을 했다. 초구 볼에 이은 한현희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1,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2홈런씩 4개의 홈런을 몰아 때리며 시즌 40호 고지에 올라선 김재환은 이후 4경기에서 홈런 맛을 못보고 있었다. 그 사이 박병호가 추격해 39개의 홈런으로 김재환에게 바짝 다가서 있었다. 이날 넥센전에서 5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림으로써 김재환은 41호를 기록, 단독 1위를 지키며 박병호와 격차를 2개 차로 벌려놓았다.
김재환의 홈런이 기폭제가 돼 두산은 4회초 오재일의 동점솔로포에 이어 김재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오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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