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사업에 공을 들이는 건 카셰어링 플랫폼 사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가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3%(특수관계인 포함)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측은 "검토된 바 없다"고 손을 내젓고 있지만 현재 양측이 인수합병 거래 최종 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브랜드 SK렌터카가 '2018 국가고객만족도지수(NSCI)' 1위로 선정된 가운데 SK네트웍스 관계자들이 1위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제공
현재 렌터카 시장에서 SK네트웍스의 시장점유율은 12.04%로 SK네트웍스가 시장점유율 9.84%인 AJ렌터카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1위인 롯데렌탈(24.26%)과 겨루게 된다.
SK렌터카의 렌터카 운영 대수는 이날 기준 총 9만4482대로 AJ렌터카(7만7267대)를 인수할 경우 82% 가량 상승한 17만1749대를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롯데렌탈(19만434대)과의 격차는 1만8685대로 좁혀진다.
SK네트웍스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AJ렌터카는 지난해부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해왔다. 이에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AJ렌터카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 소식은 지주사인 SK(주)의 최근 투자와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SK(주)는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1위 카셰어링 업체 ‘그랩’에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K네트웍스에 AJ렌터카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공시 시한은 이날 12시까지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