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월18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나란히 서서 조선인민군 육군·해군·항공 및 반항공군 명예위병대(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일(19일) 백두산을 함께 오르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평양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문 대통령은 오전 출국에 앞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환송행사를 제외하고 공식 일정이 없었지만, 김 위원장과의 친교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 당시 “경우에 따라서는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두 정상은 내일 아침 일찍 백두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 일정은 현재 (북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