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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LG, 올 시즌 11전 전패 두산 만난다…5위 지키려면 '떨면 안되는데'

2018-09-20 07:3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3연패의 침체된 분위기 속에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가을야구 티켓을 지키기 위한 중대한 고비처를 만난 쌍둥이들이다. 

LG는 롯데와 18, 19일 홈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3연패에 빠졌다. 특히 19일 경기는 많은 상처를 남겼다. 2-10으로 뒤지던 경기를 중반 이후 맹추격해 11-11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연장 10회초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난타 당하면서 4실점해 11-15로 패하고 말았다.

7명의 투수를 쏟아붓고도 막판 허무한 패배를 당하면서 LG의 사기는 많이 가라앉았다. 그런데 20일부터 만나는 2연전 상대가 하필 '공포의 두산 베어스'다.

최근 3연패에 빠진 LG가 올 시즌 11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 두산을 만난다. /사진=LG 트윈스



LG는 올 시즌 두산을 11차례 만나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전패를 당했다. 지난해부터 따지면 두산전 13연패다.

좋은 분위기 속에 두산을 만나도 이기기가 만만찮은데, 난감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LG다.

더군다나 LG는 3연패에 빠지면서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4위 넥센과는 4게임 차로 벌어졌고, 6위 KIA에는 1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7위 삼성과도 2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이번 두산과 2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하고 밀려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두산 역시 넥센과 2연전을 모두 내주며 2연패를 당하고 있긴 하지만 투타 전력에서 LG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LG는 무엇보다 '두산 공포증'을 털어내겠다는 선수들의 정신 재무장이 필요해 보인다.

그나마 LG에게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두산과 2연전 선발투수 카드가 소사-차우찬으로 믿을 만하다는 것이다. 소사는 앞선 등판이었던 14일 삼성전에서 6이닝 6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윌슨과 함께 나란히 9승씩 거두며 원투펀치 역할을 해내는 에이스다.

소사와 맞대결하는 두산 선발은 신예 이영하. 경험은 뒤지지만 이영하는 최근 3연속 호투하며 3연승을 올려 기세가 무섭다. 소사가 제 몫을 해주고 LG 타선이 전날 롯데전 후반 맹추격을 할 때와 같은 활발한 타격을 해줘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위기의 LG에는 두산전 긴 연패 탈출을 이끌어낼 '영웅'이 필요하다. 이번 2연전 외에도 LG는 3번 더 두산을 만나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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