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히든싱어5'가 2주간에 걸친 왕중왕전을 펼친 끝에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바다의 모창가수로 나선 최소현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왕중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23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5'는 왕중왕전 두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전 주(16일) 왕중왕전 첫번째 경연을 통해 1위 안민희(린), 2위 이효진(박미경), 3위 최우성(린) 등 톱3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후반전 무대에 나선 도전자들이 득표수 경쟁을 벌였다.
이날은 '연습실 자이언티' 박준영이 첫번째 주자로 나서 '양화대교'를 불렀으나 178표를 얻는 데 그치며 톱3 진입에 실패했다.
다음 순서는 '선착순 바다' 최소현이었는데, 공연 때문에 녹화장에 처음부터 참석하지 못했던 바다가 마침 최소현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바다의 등장으로 경연장 분위기가 달궈진 가운데 최소현이 'MAD'를 열창, 280표나 지지를 얻어냈다. 최소현은 안민희(265표)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앉았고, 3위였던 최우성은 톱3에서 밀려났다.
이어 '우유배달 홍진영' 유지나가 '엄지척'을 불러 238표로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다음으로 '책받침 강타' 김민창이 '북극성'으로 강타와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김민창은 277표로 최소현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당당히 2위에 자리했고, 안민희는 다시 한 계단 밀려 3위가 됐다.
이후에는 톱3 구도에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15킬로그램 감량 에일리 강고은은 '보여줄게'로 239표, '단역배우 양희은' 김유정은 '상록수'로 227표를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왕중왕전 최종 순위는 1위 최소현(바다)-2위 김민창(강타)-3위 안민희(린)로 결정됐다.
순위를 가리기는 했지만 모창가수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저마다 개성있는 무대를 꾸미며 '히든싱어5'의 진정한 주연들이었음을 알렸다. 경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13명의 모창가수가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각자 모창으로 나눠 부르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