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고노 타로 일본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고노 타로 일본 외무상과 26일(현지시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위안부 관련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지난 25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강 장관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날 고노 외무상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 및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양 장관은 이날 2주 뒤로 다가온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10월8일)을 맞아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외교당국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일간 문화-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국 TF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을 위한 긍정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국측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한일 문화인적교류 활성화 TF'를 발족했고 8월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일본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문화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전문가회의'를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