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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미래, 비핵화 통해서만 이뤄져"…강경화 "북미협상, 구체적 결과 만들것"

2018-09-28 10:17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사진은 9월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회의 전경./사진=외교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평화와 밝은 미래는 오로지 외교 및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말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앞으로 다가올 북미 협상이 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AP·로이터통신·유엔뉴스·NK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면 북한 국민 앞에 더 밝은 미래가 놓여있고 미국이 그 미래를 앞당기는 선두에 설 것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그 시간이 가능한 한 빨리 오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은 오로지 외교 및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뤄진다"며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은 더 많은 고립과 압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미북 관계 진전을 위해 무엇이 일어나야 할지에 대해 개인적 이해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며 "북한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려는 과거의 외교적 시도는 실패했지만 이제 새 시대 새벽이 밝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에 대해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되고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책임"이라며 "안보리 회원국은 대북 정제유 공급 상한선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엔의 안보리 결의안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실현할 때까지 반드시 힘차게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북핵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1년 전과 오늘을 비교하면 상황이 더 분명해졌다"며 "향후 다가올 북미 협상이 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북 제재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에 관여를 계속하면서 안보리 대북제재가 충실하게 이행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이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일련의 점진적 조치가 취해진 것을 평가했다"며 "우리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이룩해가는 과정에서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전쟁 위협 제거를 목표로 최근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명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포함해 남북 화해 및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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