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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260억 먹튀논란에 네티즌들 “사비 들여서라도 갚아라!”

2014-06-26 11:29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이소연, 260억 먹튀논란에 네티즌들 “사비 들여서라도 갚아라!”

우주인 이소연(37·여) 씨가 ‘먹튀논란’에 휩싸였다.

   
▲ 이소연 박사/사진=뉴시스

2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8월 퇴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6년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우주인으로 선발,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했다.

당시 이소연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하는 등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우주에서 돌아온 이소연 박사는 2년간의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고 지난 2012년 8월 휴직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했으며 버클리대 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MBA)과정을 밟았다.

항공우주연구원측은 당시 “MBA 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며 이소연 박사의 선택을 지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6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우주 연구와 연관 없는 MBA학위를 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소연 박사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우연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며 “정책 한계를 우주인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A 과정을 밟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학 기술계에 보탬이 되려면 연구비, 정책, 시장의 수요 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먹튀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연, 국민 세금으로 우주여행 갔다왔네” “이소연, 사비로라도 지원받은 거 갚아라” “이소연, 항우연도 문제 있는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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