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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교통사고 아픔 딛고 다시 무대 오른다…'오!캐롤' 에스더 역 복귀

2018-09-28 16:4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박해미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남편 황민의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아픔을 딛고 다른 사람들에게 또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고심 끝에 무대에 다시 서기로 결심했다. 

뮤지컬 '오!캐롤' 제작사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이었던 박해미 배우는 남편 황민 씨의 교통사고 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 되었고, 본인이 아끼던 제자들의 사고결과에 대한 도의적 책임뿐 아니라 배우 본인의 정신적 충격도 너무나 컸기에 본 제작사에서는 박해미 배우가 심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했다"고 그동안 박해미가 겪은 심적인 고통과 무대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더팩트' 제공



이어 "본 공연에 출연하는 동료 배우들의 스케줄 조정 등 박해미 배우의 빈자리는 컸으나 모든 배우와 스탭이 함께 의기투합하여 공연을 진행해왔다"면서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 배우의 결정을 존중하여 신중하게 논의한 바, 10월 3일 공연으로 뮤지컬 '오!캐롤'의 에스더 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지었다"고 박해미의 뮤지컬 복귀를 알렸다.

박해미는 제작사를 통해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사고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복귀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박해미의 남편인 공연제작자 황민은 지난달 27일 밤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황민은 만취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배우 유대성(33)과 대학생 인턴 A씨(20)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과 충격을 안겼다. 박해미는 남편의 사고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해오고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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