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용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중국 LY테크와 소재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KC는 중국 장쑤성 동타이시에 있는 LY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합작사가 생산할 무선충전소재는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자파를 차단·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연내 신속하게 협의를 마치고 JV를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합작공장을 세우고 내년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승인을 거쳐 상업생산 및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고객사를 늘리고 공급량도 확대해나간다.
SKC는 합작사에 소재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하며, LY테크는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9월28일 중국 동타이시 LY테크에서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왼쪽)과 캐시 정 LY테크 대표(오른쪽)가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SKC
SKC는 과거 비디오테이프 제조 시절부터 쌓아온 자성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 간 관련 사업을 펼쳐왔으며, LY테크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무선충전소재의 가공제품을 60~70%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충전소재는 이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드론·로봇·자동차 등에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되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은 "지금은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소재로 협력 관계를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LY테크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정용 필름 등 가공필름 쪽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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