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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나트랑·블라디보스토크에 트래블라운지 개설

2018-10-01 09:02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은 10월5일 나트랑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우리나라 자유여행객을 위한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가격경쟁 외에 여행정보는 물론 현지에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함으로써 타사와는 다른 차원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료=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는 해외 현지에서 숙소와 렌터카, 공항과 호텔간 픽업서비스, 일일투어, 유모차 대여, 짐 보관, 긴급상황 통·번역 서비스 등을 예약 및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소이다. 현지에서 여행사의 가이드처럼 여행자에게 각종 정보와 상품을 안내하는 자유여행의 도우미 역할인 셈이다.

제주항공 나트랑 트래블라운지는 시내 중심가인 ‘씀모아 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제주항공 고객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샤워시설을 갖췄으며, 블라디보스토크 트래블라운지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부터 우리나라 자유여행객이 많이 찾는 해외 주요 도시에 ‘트래블라운지’를 개설하고 있다.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는 괌, 사이판,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해서 이번에 베트남 나트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추가되면서 총 7개 지역으로 늘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트래블라운지’ 운영은 여행 트렌드가 패키지 상품의 구매보다는 직접 여행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7 해외여행 실태 및 2018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들 중 개별 자유여행의 비중이 59.7%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유여행 증가추세에 따라 나트랑과 블라디보스토크가 주목 받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트랑을 찾는 여객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포탈시스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 지난 1년간인천~나트랑 노선의 탑승객은 2017년 9월 4970여명에서 2018년 8월에는 3만6200여명으로 1년 사이 약 7.3배 증가했다. 월평균 20%씩의 가파른 성장이다.

제주항공은 나트랑 노선에 2017년 12월부터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해 지난 8월을 기준으로 1만700여명을 태워 국적 2개 항공사를 포함해 모두 4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이 노선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30세대에서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한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역시 2017년 9월 2만2100여명에 불과했던 탑승객이 지난 8월 6만여명으로 2.7배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주4회 일정으로 취항해 현재는 주10회를 운항 중이다. 2.5배의 증편에도 불구하고 80~90%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국적 3개사 등 총 5개 항공사가 취항 중인 이 노선에서 8월기준 2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각 노선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가격 만으로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서 “차별화 된 방법으로 여행자들이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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