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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4조 넘던 차입금 3조원대로 줄어…"자본 확충 순항"

2018-10-01 10:32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차입금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고, 자본 확충 계획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4조570억원이던 차입금이 지난달 기준 3조 14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전월 대비 503억원, 전년 대비로는 1조원 가량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A321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1월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하여 10월과 11월 중 총 4,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및 내년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자본확충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이번 자금조달로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 및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까지 2조원 미만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청신혹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감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도 줄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달 말 3조 9,711억원에서3조 9,180억원으로 531억원을 추가로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그룹 차입금은 지난해 말 4조57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달 현재 3조1914억원으로 줄었다. 7월 말(3조3천319억원)과 비교해도 차입금이 1406억원 더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영업활동 유입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며, 매년 5천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차입금 감소와 더불어 여객전반의 매출성장세 보이고 있다.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 바로셀로나 노선의 조기 안정화로 인하여 유럽 7개노선 평균예약율이 90%를 기록  중이며. 화물의 경우 타이트한 항공운송 공급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 기업공개(IPO)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여 10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11월 중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에어부산은 9월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차입금 감축 실적, 자회사 IPO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BBB 또는 BBB+로 한 등급 이상 신용등급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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