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 거래일(1981.77)보다 13.28포인트(0.67%) 오른 1995.05에 장을 마쳤다.
전날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미국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6%) 오른 1983.00에 출발했다. 지수는 상승폭을 넓혀 1990선을 넘어섰고, 장 마감 직전 뒷심을 발휘해 1995선까지 올랐다.
▲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 거래일(1981.77)보다 13.28포인트(0.67%) 오른 1995.05에 장을 마쳤다./뉴시스 |
외국인은 이날 779억원, 기관은 1223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795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82억원, 비차익거래로 3085억원이 유입돼 3767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대부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광물(2.05%), 건설업(1.96%), 철강금속(1.70%), 유통업(1.53%)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5.28%), 의료정밀(-2.81%), 통신업(-0.2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롯데쇼핑(3.39%), NAVER(3.28%), 현대글로비스(2.90%), 포스코(2.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6.68%)은 급락했다. 전날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전기요금 2%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연말까지는 인상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권거래세 시행으로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시사해 급락을 막을 수 없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부그룹주는 동부건설(-13.23%), 동부CNI(-11.37%), 동부하이텍(-1.25%), 동부제철(-0.28%) 등이 하락한 반면 동부라이텍(4.10%), 동부화재(4.72%), 동부증권(0.16%) 등은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7.26)보다 2.78포인트(0.53%) 오른 530.04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21.0원)보다 4.8원 내린 1016.2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29포인트(0.33%) 오른 1만5316.90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8분 현재(한국 시각) 13.04포인트(0.64%) 오른 2038.54, 홍콩H지수는 97.38포인트(0.96%) 내린 1만277.4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