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는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테이트모던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에서 '현대커미션·타니아 브루게라' 전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쿠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타니아 브루게라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좌측부터) '테이트 모던(Tate Modern)' 관장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전시 작가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 현대자동차 영국법인 사장 토니 화이트혼(Tony Whitehorn)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출처: Hyundai Commission: Tania Bruguera 사진제공: © Ben Fisher
타니아 브루게라는 이번 현대커미션을 통해 이주·인구 이동 관련 통계 수치가 드러내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작가는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을 전시장 바닥으로 이어지게 만든 뒤 열을 감지하는 특수 소재를 전시장 바닥에 설치했다.
작가는 이 같은 작품을 '수평적 벽화'라고 부르는데 이는 숨겨진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체온을 합쳐야 되기 때문이다.
또 작가는 이주 문제에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장 한 켠 작은 공간에 스며든 유기 혼합물이 관람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인위적으로 눈물을 흘리도록 만들어 사람들의 공감 능력을 잠시나마 강제적으로 일깨울 수 있는 작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2013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MMCA 현대차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5년 3월부터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10년 장기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현대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모던 미술관이 맺은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 전시 행사다.
현대커미션·타니아 브루게라 전시회는 내년 2월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